녹차카스테라

계란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계란이어야 합니다.

제가 별립법으로 카스테라를 만들때는 실온 계란이 아니라
차가운 계란을 사용합니다~ 그래야 머랭이 힘있게 잘 만들어지거든요^^

크기가 좀 큰 계란이면 10개 정도 크지 않으면 11개 정도...
계란 무게는 600g 가까이면 됩니다. 다른 분들 레시피에 보면
계란의 무게를 g으로 정확히 적어 두셨던데 제가 그동안 카스테라를
만들어 보았을 때 꼭 그렇게 정확할 필요가 없더군요^^

흰자 * 노른자 분리를 합니다...

흰자에 설탕을 2~3번 정도 나눠 넣으면서 휘핑을 해줍니다.
설탕은 흰자에 200g 정도 넣어줍니다.

노른자에 나머지 설탕을 넣고 휘핑을 합니다.
이때 뜨거운 물을 휘핑기를 돌리면서 넣어줍니다.

이유는 노른자가 냉장고에서 나온 계란이라 차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온도를 높여서 볼륨감이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건 제가 카스테라 만들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ㅎㅎ

소금을 넣어주고... 분량의 물엿도 넣고...

분량의 오일도 넣고 다시 휘핑을 해줍니다.

그리고 머랭 낸 것 1/3을 넣고 노른자 반죽과 섞어줍니다.

가루류를 넣고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다시 1/3의 머랭을 넣고 섞어주고

다시 나머지 1/3의 머랭을 넣고 반죽이 매끈해지도록 섞어줍니다.
이때, 반죽의 거품이 약간은 죽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카스테라 만들 때 거품이 죽지 않게 살~살~ 섞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품이 어느정도 죽어야 기공이 크지 않은
카스테라가 나온답니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막~ 섞어서 완전 거품을
죽이는 것도 안되겠지요^^;; 그냥 잘~~ 섞어준다..그런 느낌으로
반죽을 마무리하면 된답니다^*^

유산지를 깔아둔 나무틀에 반죽을 붓는데 사진처럼 계단식으로 부드럽게
반죽이 틀에 떨어져야 합니다...저렇지 않고 뚝뚝 끊어지듯이 틀에 들어가면
푸석푸석하고 질감이 좋지 않은 카스테라를 맛보게 될겁니다^^;;

바닥에 틀을 두세번 떨어뜨려 반죽 안의 기공들을 정리해주고
예열해 놓은 오븐 185도에서 15분간 굽다가 오븐 온도를 165~170도 정도로
낮추어서 나머지 시간 동안 구워줍니다. 40분 정도 구우면 될겁니다.
카스테라는 밑면의 열이 낮고 윗면이 높아야지 볼륨감이 좋게
잘 구워집니다. 그리고 구워진 단면의 두께도 그리 두껍거나 질기지 않고요...
하지만, 가정용 오븐은 이렇게 불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카스테라를 구울 때는 아랫쪽에 판을 하나 덧대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문지를 덧댄다고 하는데 그럼 좀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리 해보지 않았지만 그냥 제 생각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