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램차우더 수프

물에 깨끗이 빠닥빠닥 씻은 조개를 냄비에 물과 함께 담아 한소끔 끓여 국물을 내어주어요.

요즘은 해감 따로 하지 않아도 괜찮더라구요. 깨끗한 물에 씻어주기만 하면 되어요.
바지락은 살만 발라진 것 말고 봉다리에 바지락 통채로 든 걸로 사오세요. 살만 발라서 파는것보다 더 싱싱해요.
오래 끓이면 조갯살이 질겨지니 2분 정도만 끓이고 고운 체에 걸러 맑은 육수를 준비해두세요.

건져낸 바지락은 살만 발라 칼로 2등분 정도로 썰어놓고, 감자, 양파도 1cm로 깍둑썰기 해두어요. 베이컨은 잘게 다지세요.

tip: 다진 조갯살은 작은 볼에 담아 화이트 와인 1Ts 뿌리고 재어두세요. 비린내도 가시고 좀더 부드러워진답니다.
나중에 화이트 와인을 넣어주어도 좋은데 미리 재어두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채소 볶으면서 잠깐 재어두는거라 번거로울 것도 없고 술냄새 안나요. 취향대로 ~ :)

냄비를 따끈하게 달구고 버터 넣고 녹여 팬 바닥에 쫙- 코팅해준 뒤
다진 베이컨, 깍둑썰기한 양파, 감자 넣고 달달달 볶아요.

양파가 반투명한 연한 갈색이 될 때까지 달달 볶다가,
준비해둔 조개육수를 붓고 끓여주세요.

육수는 다 붓지 마시고 1컵 반 정도만 넣어주시면 농도가 적당히 진하더라구요.
중불에서 10분 정도 감자 꾹 눌러봐서 부드럽게 으스러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위에서 육수 넣을 때 월계수잎과 오레가노 약간도 같이 넣어주세요.

월계수 잎 너무 많이 넣으면 좀 향이 강하고 딱 한 장만 넣으시면 되어요.
월계수 잎은 나중에 건져내세요.

감자가 푹 익으면 아까 와인에 재어둔 조갯살 넣어주세요. 더 끓일 필요없이 바로 밑으로 내려가요 ~

생크림과 우유 넣고 약한 불에서 5분정도 뭉근하게 끓이다가 소금, 후추 간 해주면 완성이에요.

취향에 따라 파슬리 가루도 뿌리고 바질 가루도 뿌리고 좋아하는 향신료 넣어주시면 되겠어요 :)